
저는 육아가 체질이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닐 만큼 힘들지 않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편인데요. 저희는 맞벌이를 하면서, 조부모님 도움을 받지 않고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. 현재 만 2세, 만 3세 남매와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는 저희 부부의 연년생 육아 꿀팁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.
목차
저희 집 상황(?) 소개
- 아내 90년생, 남편 87년생, 첫째 21년생 여아, 둘째 22년생 남아, 아이들 둘 다 순한 편
- 아내 만 30세에 첫째 출산, 만 31세에 둘째 출산, 첫째 6개월 때 둘째 임신 확인 (14개월 차이)
- 맞벌이 부부로, 남편은 휴직을 하지 않았고 아내는 21년 6월-23년 9월까지(27개월) 출산 휴가 및 휴직, 23년 10월부터 24년 6월까지 단축근무로 일 6시간 근무
- 아내 직장이 집에서 도보 2분 거리, 남편 직장이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
- 아내는 육아휴직, 단축근무, 자율출퇴근제, 재택 등 근무 문화가 유연한 편, 남편은 7-4 근무 및 야근이 거의 없음.
맞벌이 부부 연년생 양육 기본 원칙
1. 주 양육자와 부 양육자의 역할분담을 확실히 한다.
- 당연히 서로 힘든 부분은 도와야 하지만, 최초 역할 분담은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.
- 저희의 경우 아래와 같이 업무를 나누었습니다.
- 주 양육자인 아내의 주 업무는 집안일이 아니라 육아와 몸 회복.
- 부 양육자인 남편의 주 업무는 회사일과 주 양육자가 하기 어려운 집안일. (주 양육자가 힘들면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부 양육자가 집안일에 더 힘을 쏟도록 했습니다.)
- 주 양육자인 아내: 아이 돌보기 전반
- 산모의 회복을 위해서 최대한 몸을 사렸습니다. 특히 관절을 많이 쓰는 동작은 안 하려고 노력했어요!
-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, 먹이고, 기저귀를 갈아주고 돌봐주는 것, 제 몸의 회복에 힘을 쏟았습니다.
- 낮 시간에는 아기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놀아주는데 집중했습니다. 날씨가 좋을 때는 간단하게 산책도 가고, 카페도 가고, 수족관도 가고, 또 집에서는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 놀이나 점토 놀이 등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.
- 밤 시간에도 아이를 돌보았습니다. 담편은 다른 방에서 잤지만 아이가 크게 울면 남편이 와서 도와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.
- 아기 옷, 장난감 등 물품 구입(당근 구입 / 판매) 아기 검진 등.
- 부 양육자인 남편: 회사업무 + 집안일 전반
- 청소, 젖병, 유축기 부품, 분유제조기 부품 세척 및 소독, 빨래, 재활용품 처리, 음식물 쓰레기 처리, 쓰레기 버리기, 쓰레기통의 쓰레기봉투 교체 등
- 화장실 청소, 아기 욕조 세척, 가습기 관리
- 아기 대변 처리(아이를 들고 엉덩이를 닦아줘야 해서), 목욕
2. 주 양육자가 편한 방식으로 육아한다.
- 첫째 때는 산후조리원 2주, 산후도우미 4주, 남편 출산휴가 2주, 남편 이직으로 잠깐 쉬는 기간, 추석기간까지 거의 4달 정도는 혼자서 육아를 하지 않고 가능한 만큼 도움을 받았습니다.
- 첫째 6개월 만에 둘째를 임신하게 되어 최대한 힘을 빼고 육아를 하기로 했습니다.
- 이유식도, 아기 반찬도 다 시판으로 했습니다.
- 아기가 밥을 많이 먹지 않으면 그냥 쫓아다니면서 먹이기도 했고 너무 안 먹으면 그냥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해서 주기도 하면서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.
- 몸이 무거워지면서는 첫째가 활동영역이 넓어져서 집안에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머리 보호 헬멧을 씌운 후에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했습니다. 다만 아이에게 리액션은 확실히 해주었습니다.
3. 주 양육자, 부 양육자는 혼자서도 온전히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.
- 그래야 부부가 각자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.
- 각자 약속을 잡아서 리프레쉬를 할 수 있습니다.
- 그리고 특히 아기가 어릴때는 잠을 푹 자는 게 너무 간절한데요. 저는 한 달에 한 번은 혼자 호캉스를 하고 자유시간을 가지고 돌아오며 리프레쉬를 한 게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.
- 각자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. 남편은 월, 수, 금 저는 화, 목에 각자 운동을 다녔습니다.
4. 첫째 위주로 케어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, 아이들 각자와 1:1 데이트 시간을 마련한다.
-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들이 적응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. 그래서 저희는 무조건 첫째 위주로 케어를 했습니다.
- 둘째가 운다고 첫째와 놀다가 바로 가지 않고 최소한 이유를 설명하고 자리를 떴습니다.
- 무조건 동생에게 양보해주기보다는 두 명 모두에게 적용되는 규칙을 마련해서 갈등 상황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
- 아이가 2명 이상이면 필연적으로 엄마와 1:1의 시간을 가지기가 힘든데요. 신경을 써서 그런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. 저도 한 명의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참 즐겁구요!
- 둘째가 태어나고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전까지는 산후도우미 선생님, 시터 선생님께 둘째를 맡기고 첫째와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- 둘째까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 후에는 어린이집 일과 시간에 한 명씩 번갈아가며 땡땡이를 치고 저와 단 둘이 데이트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.
추가적인 내용
모유수유
모유수유가 아이에게 영양학적, 심리적으로 좋다는 사실은 차치하고서라도, 모유수유가 가능한 상황이기만 하면 엄마에게도 굉장히 편합니다.
- 아이가 울 때 언제든지 대처 가능.
- 젖병 등 외출 시 준비물 필요 없음.
- 모유수유의 꽃 "눕수"는 밤수유 때 정말 편합니다. 강추!
집 위치
집 위치는 아래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만족하면 큰 도움이 되는데요. 저희는 아이들 조부모님 도움은 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제 직장 근처로 집 위치를 잡았습니다.
- 아이들 조부모님 근처
- 등하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.
- 하지만 육아가 힘들기 때문에 조부모님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, 육아 스타일이 맞지 않아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.
- 평소에는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, 아주 긴급한 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거리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.
- 부부 중 근무가 유연한 배우자의 회사 근처
- 저희는 남편보다는 아내가 근무가 유연하여 어린이집에서 일이 있을 경우 바로 처리가 가능합니다. 그래서 아내의 회사 근처에 집을 잡았습니다. 직주근접 최고입니다!!
영상노출
첫째는 두 돌부터, 둘째는 돌부터 정식으로 영상 노출을 시작했습니다. 저희 기준 정식 노출의 개념은 매일 저녁 먹고 만화를 보여주는 것인데요. 만화 1편 보기(약 10분)로 시작해서 지금은 약 30분-50분짜리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살짝 길어진 감이 있긴 합니다.😅 처음에는 뽀로로, 타요, 똘똘이, 엄마 까투리를 보여주다가, 지금은 타요, 베이비버스 영어 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그런데 처음부터 그냥 영어로만 영상을 노출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. 아이들이 보기에 영상은 어쨌든 재미가 있으니 영어로 노출해 줘도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으니까요! 또 제가 오타쿠 출신(?)으로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일본어 귀가 트인 경험이 있다 보니, 어쨌든 외국어는 절대적인 노출 시간이 많으면 습득에 도움이 크게 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. 그래서 기왕 영상 노출을 할 거라면 영어로 바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! 그래서 생각해 본 규칙은 아래와 같습니다.
- 최소한 돌까지는 정식 영상 노출을 하지 않는다.
- 첫째 두 돌부터, 둘째 돌부터 노출했습니다. 둘째는 돌까지는 누나가 볼 때 방에 데려가서 놀아주고 나오고 그랬어요! 둘째는 두 돌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어려워서 최소한 돌까지는 정식 영상 노출은 하지 않는 걸로 했습니다.
- 외출, 외식할 때는 아이들이 너무 보채면 영상을 소리를 아주 작게 해서 보여줬습니다.
- 정해진 시간에, 미리 정한 만큼만 보여준다.
- 집에서는 정해진 식사시간 동안 저녁 식사를 잘 마치면 소파에 딱 앉아서 티비를 보여주었는데요. 연년생 남매이다 보니 먼저 다 먹는 사람이 영상을 고를 수 있도록 약간의 경쟁 시스템을🤣 도입한 상태입니다.
- 영어 영상으로만 노출한다.
- 영상으로라도 영어 노출을 해주려고 영어 영상 위주로 보여줍니다.
- 주중에는 영어 영상으로, 주말에는 아이들이 요청하면 한국어 영상을 보여줍니다. 애들이 한국어 영상이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...🤣
아기 물품 구입
- 너무 어린 시기의 옷과 신발은 새 것을 사지 않는다. 선물로 들어온 것, 물려받은 것, 당근 구입으로 충분합니다.
- 디럭스 유모차는 새 물건을 사지 않는다. 물려받거나 당근으로 구입하면 됩니다. 가족이 사준다고 하면 돈으로 받으세요!!!
- 카시트는 새 것으로, 정 여유가 없다면 당근으로 제품 자체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마련하는게 좋습니다.
- 가열식 밥솥 가습기, 콧물 흡입기, 네뷸라이저는 미리 사세요. 자주, 또 오래 씁니다!
- 분유 제조기, 분유 포트는 분유 수유 혹은 혼합수유인 경우에 강력 추천합니다. 분유 제조기 깔대기는 여러개 구입하셔서 돌려쓰세요!
- 젖병도 여러개 사서 돌려썼습니다.
최근에 친한 동생이 임신을 하게 되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해주다가 문득 블로그에도 정리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.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! 감사합니다!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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